어스름에 고독한 달빛 한줄기가 빛납니다. 가랑비에 촉촉이 젖은 연한 백합처럼 쿠키가 조용히 세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. 꽃잎은 연약해 보였고 반죽은 연약해 보였지만, 모든 쿠키들의 더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구빵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쿠키의 발걸음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. 하지만 아쉽게도 여정의 끝에서 그녀가 발견한 것은 이 세상의 어두운 진실뿐이었습니다. 그 진실은 그녀의 믿음과 호기심을 절망과 분노로 물들였고, 내면 깊은 곳의 무서운 어둠을 일깨웠습니다. 화이트 릴리 쿠키는 귀가 먹먹해지는 침묵 속에서 다시 한 번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? 증오와 절망의 씨앗을 가슴에 품은 그녀는 다시 한 번 빛을 향해 걸어갈 수 있을까요?